Dilute redemption Ⅱ Dot and 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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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Dilute redemption Ⅱ Dot and circle
Artist: 조세민, Cho Semin
Music: ((+))

2021년 작 〈Dilute redemption Ⅱ Dot and circle (희석된 구원Ⅱ)〉은 전통 채색화 배경에 아크릴 오브제를 부착한 작업입니다. 조세민 작가는 조상의 제사를 모시고, 전국의 절에 다니며 기와를 올리고 명리 공부를 하면서 가족의 안녕을 비는 일을 일생의 존재 의미로 내재화한 어머니의 삶을 통해, 가부장 사회에서 가족을 돌보는 역할로서 살아온 여성의 바람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한 사람의 삶을 쏟아붓고도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해서는 정성을 들일 수밖에 없는 그 몸짓을 보며 작가는 따뜻한 슬픔 같은 복잡한 심경이 되곤 했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송이 한 송이 그려나간 어머니의 꽃 그림 위에 작가의 현대적 토템 형상의 오브제를 결합해 시각적으로는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의 화합과 희석 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상생하는 관계를 표현했습니다. 원작에서 오브제로 쓰인 작가의 쥐 캐릭터 지지와 토템 모듈을 하강하는 점의 공간 안에 3D로 작업해 회전시키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각도에서 시각화한 작가의 메시지와 상징체계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Dilute redemption Ⅱ Dot and circle〉 from the year 2021 consist of acrylic objects attached on traditional painting. Semin Cho thought of the women in a patriarchal society personified by her own mother, who spend their whole lives looking after her family. The artist always felt a sense of warm sadness, seeing her mother struggling with things outside human control. On the mother’s flower with each petal drawn with profound devotion, she adds an objet in the form of a modern totem. Though visually divergent, they express the constant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in the invisible realm through harmony and dilution. The 3D work features the mouse character, used as the objet in the original piece, and the totem module within the falling dot, reflecting the symbolisms of the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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